The Rainbow Song ~虹


 








 
---------------★시놉시스★---------------
 
수평선 모양의 신비로운 무지개가 뜨자 토모야는 재빨리 휴대폰으로 무지개를 찍어
음성 메일과 함께 아오이에게 전송한다
 
"나 토모야-
오랜만에 목소리가 듣고 싶어져서 전화했어..
지금 사진 보냈으니 한번 봐..
좀 이상한 무지개야..
불길해서 보내는거야..
농담이야!!
예뻐서 보내는 거야..
잘 지내니?…"
 
아오이와 토모야의 만남은 대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레코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아오이에게
레코드점 아르바이트 자리가 더 없냐며 말을 걸어오던 토모야
알고보니 토모야는 아오이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던 친구에게 관심이 있어서
아오이를 자신의 사랑의 메신저로 선택했던것이었다
하지만 토모야의 스토커같은 행동을 친구는 무척 싫어했고
끈질긴 토모야는 아오이 주변에서 서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오이와 토모야는 가까워지게 되고
대학 영화 동아리였던 아오이가 감독한 영화의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된다

그렇게 최악의 만남을 뒤로 하고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는 두 사람..

아오이는 여자와의 만남에 영 서툰 토모야의 여러가지 연애상담을 해주기도 하고
토모야는 아오이와 앞이 보이지 않는 아오이의 여동생 카나를 데리고 축제가 가주기도 한다
졸업 후 한 작은 영상물 제작회사에 취직하는 아오이는
직장상사의 조언을 받아들여 미국으로의 유학을 결심하고
회사에서의 자신의 빈자리에 아르바이트를 전전긍긍하는 토모야를 추천한다
그렇게 아오이가 미국으로 떠나고 토모야는 
 아오이를 빈자리에서 묵묵히 일한다 (비록 실수투성이지만)
그러던 어느날 토모야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는 비행기 사고를 당한 아오이의 죽음을
전해주는데...
 
 
 



 



 

영화는 총 8장으로 되어 있었는데 그런 구조만으로 마치 소설책을 한권 읽었던 느낌이 든다
이런 표현이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는 느낌은 포근하고 선선한 투명한 바람속에 휩싸인 기분이었다
영화속에서 창밖에서 아오이와 토모야에게 불어오던 기분좋은 바람, 그 자체였다
일본 드라마와는 다르게 일본 영화는 일상에 담겨있는 현상속에서 그 의미를 찾거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래서 영화가 무척이나 투명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내용을 되짚어 보면..
어쩌면 상당히 어색하게 시작된 두사람의 만남때문에 그 사랑이 안타까워질 수 밖에 없었다는 느낌이 든다
친구의 스토커였던 남자에게 보통 사랑의 감정을 전하기가 쉬웠을까하는 생각이다
같이 있는 시간이 차차 늘어가면서 서서히 여러가지를 얘기할 수 있게 되는 두사람..
이때는 그 편안함이, 그 오렌지빛 시간들이 사랑인줄 몰랐다
정작 자신의 옆에 항상 있어주는 아오이는 제껴두고 아오이의 친구들에게만 관심을 보이는 토모야를 보면서
오히려 아오이는 대책없고 둔하고 순수하고 서툰 토모야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채 그 사랑에서 도망갈 결심을 하는 아오이가 안타깝다
 
"우유부단한 점도 좋아.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점도 좋아.
끈기 없는 점도 좋아.
둔한 점도 좋아.
웃는 얼굴이 제일 좋아."
 
짝사랑으로 비춰지는 듯 했지만 둔해서 자신의 감정을 잘 몰랐던것 뿐
토모야도 자신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내비치고 있었다
파티에서 아오이에게 어떤 남자도 관심을 드러내지 않자 비록 우유부단해서 실행하진 못했지만 쭈
뻣쭈뻣거리며 손을 들어주려고 했던 토모야..
신기한 무지개를 찍어서 가장 먼저 보내주고팠던 단 하나의 안식처, 아오이..
아오이의 유품에서 나온, 우연히 읽게된 편지에 뒤늦게나마 답이라도 해주는듯한 눈물방울..
 
 영화는 토모야의 가슴속에서 아오이라는 존재가 비로소 절실하게 느껴질 때, 그리고 처음으로 그 사랑을
인지하려던 찰나 아오이라는 존재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구조를 취하고 있다

무지개가 펼쳐지는 시간이란건 정말 한순간이다..짧다
게다가 무지개는 손으로 잡을 수도 없고 뚜렷한 경계선도 없다
무지개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오묘한 7가지의 색이 펼쳐진 정말 아름다운 현상이다
짧고 멀고 잡을 수 없고 바라볼수밖에 없어 안타깝지만
아름다움과 여운은 오래토록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내 기준으로 좀 아쉬운 점은 영화가 굉장히 평범한 느낌이었다는것...
(물론 의도한 바였는지도 모르지만)
역시 영화속에서 의외성이라던가 약간은 들쭉날쭉한 전개가 없으면 흡입력자체는 떨어지는 것 같다
가슴이 찌릿할 정도의 감동이 있었다던가 하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았고
아~ 그랬구나 싶을 정도의 안타까운 느낌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사실 이런 감상도 내가 보기 전에 굉장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느낀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항상 입에 달고 있는 말이지만)
제작자가 영화속에 담고 싶었던것, 빼고싶었던것, 보여주려고한 것,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 등을
100% 모두 알아채려고하는 것 자체가 욕심인것이다

그래서 무지개 여신이라는 영화는 그 영화인채로 나름 만족하려고 한다 ㅎㅎ
 
그리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이 영화는 소위 말하는 '재미있는 영화'가 아니라는 것!
영화 자체로 본다면 "아름다운 영화" 정도로 표현해줘야 할것 같다는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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