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과속 스캔들을 두번 그것도 극장에서 모두, 보게 되었다... 첫 번째 볼 때는 솔직히 기분이 너무 나빴다. 매 장면 장면 다른 영화가 생각났고 결국 짜깁기를 참 잘한 영화라는 생각 뿐이다. 그리고 출시 시기 마저 참 잘 계산했다고 생각한 것이 전부 였다. 기존 영화의 웃음의 공식과 감동의 공식을 역시나 기존 영화의 scene에 대입해 새로이 조합한 것에 지나지 않다라고 생각하여 이 영화는 단지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 가위와 풀로 만든 영화에 불과 하다고 생각했다. 노력 없이 쉽게 얻어 가는 부류 중 하나는 아닐까 생각했었다. 솔직히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은 없다. 두번째 보았을 때 단지, 그래도, 감동과 웃음은 있다라는 생각에 '애써' 인정해 주는 것일 뿐..
scene를 차용당한 몇몇 영화들을 보면 언제나 같은 연기를 하는 차태현의 煊?hifi가 있고 hifi 샵에서 오래된 deck에서 흘러나오는 박보영의 목소리를 듣고 잠시 생각에 잠기는 모습은 무간도에서 여명에게 중요한 장소였던 그곳이. 무간도에서 이장소와 여명이 이곳에서 만나는 여인은 들어나지는 않지만 무간도를 진행시키는 묵지한 개연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곳이라 생각하는 데 이를 가볍게 차용한 것 같다.
박보영이 본 공연에 앞서 리허설에 참여 하는 장면이 정말 불만이어서 처음 볼 때 정말 입에서 'JR'하는 욕이 맴 돌았는데 이는 If only에서 제니퍼 러브 휴잇이 졸업 공연에서 갑작스럽게 노래를 하게되는 장면과 너무 닮아 있다. 폴니콜스가 차태현으로 졸업 연주회가 마지막 리허설 장으로 바뀌었을 뿐 중간에 코러스 등장마저 너무 흡사하다. 만들어 내는 감동 까지도 말이다. 음 이런 짜깁기로도 영화가 성공한다면 조폭 영화의 딜레마에 한국 영화가 한동안 허우적 되던 것 처럼 또 하나의 골만 파는 꼴은 아닐까 생각했다. 어제 문득 다시 TV에서 if only를 보면서 과속 스캔들 영화가 떠올라 감동을 방해 한다.
아들을 찾는 박보영의 마스카라 씬 역시 오래전 이정재의 영화였던 선물이 생각나서 별로 기분 좋은 씬은 아니었다. 보통 카메라 높이라도 다르게 찍는데 과속 스캔들은 앵글마저 너무 흡사했다. 표절 영화의 벤치마크가 되기 충분했다. 이 때문에 모 영화들이 다 그렇지 하는 용서를 과속 스캔들에게는 해줄 수가 없다. 영화를 보고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겠구만 했는데 아직 안나오는 것을 보면 이것이야 말로 '한국 영화의 스캔들'은 아닐까 한다. 평론가, 생산자, 관객이 모두 발을 담궈버린..
어제 우연히 TV를 틀어 다시 보게된 If only. DVD를 사둔 지 알았었는데 아니었다. 이미 품절이고.. 어쩌나. 영화적 감성이 러브스토리에 아직 머물러 있어 다행이다 싶다.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어서 고마워.. 또 사랑 받는 법도..'
'둘 중 한 사람이 더 사랑하게 된다지만.. 제발 그게 내가 아니기를... (아 나 이기를)
마지막 사만다의 병원 scene이 특히나 아름다웠다.
'그 사람은 나에게서 사랑을 배웠데.. 나는 그저 내 마음가는데로 그사람에게 했을뿐인데...'
If only 의 감독은 히스레저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의 '길 정거(Gilbert Junger)'
과속 스캔들을 십어 버렸지만 원래 의도는 If only를 사랑하는 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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